Do They Know It's Christmas?

이 시즌에는 다양한 쟝르의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개성있는 캐롤 앨범들을 발표하여 시즌분위기를 한껏 업시켜놓는다. 그때마다 전부는 아니지만 여러 앨범들을 입수하여 들어보았고 또 기억에도 남는다. 그 중에 내가 중학교 1학년이 끝나가던 겨울에 발표되었던 "Band Aid""Do They Know It's Christmas" 라는 앨범이 있는데, 이 시즌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데 적당한 음반인거 같다.

이 앨범은 80년대에 에티오피아와 아프리카의 기근으로 인해 죽어 가는 난민들을 돕자는 취지로 영국의 팝스타들이 모여 발표한 싱글 음반인데, 이 후 이들은 Live Aid 콘서트로 또 한번 세계에 아프리카 지원을 호소하였다. 20년이 지난 2005년에도 유럽 10개도시에 같은 콘서트가 또 열린적이 있었다.

1984년 겨울, 전유럽과 빌보드 차트를 석권한 이 곡은 U2, 밥 게돌프, 컬쳐 클럽, 두란두란, 데이빗 보위, 필 콜린스, , 폴 영, 휴먼 리그, 쿨앤더갱 등 참여 아티스트들만 해도 뜨아 했던 기억이 있다.

해를 넘긴 이듬해엔 미국에서 USA for Africa라는 단체를 만들어 같은 취지의 유명한 "We Are The World"라는 앨범을 발표하여 또 한번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기억도 있다. 나도 음반을 살정도였으니 엄청난 기금이 조성되었으리라 생각되는데, 20년이 지나도 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지 모르겠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에서 아프리카 난민문제를 다루면서, 원조 물자및 기금 운용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던 다큐멘터리를 본적이 있는데, 앨범이나 몇 장사고 '난 도왔다' 우기는 처지다보니 딱히 할 말도 없다.    



그리고!! 80년대 잘나가던 헤비메탈 밴드들도 모였다!
로니 제임스 디오가 주측이되서 결성된 이 프로젝트의 이름은 "Here 'n Aid"였으며 싱글곡이 "We Are Star" 였다. 당시 락에 빠져있던 나에게는 참여 밴드들은 엄청난 흥분꺼리였다고 기억된다.

곡 자체는 머 그리 훌륭하다라고 할순 없지만, 보컬뿐만 아니라 쟁쟁한 기타리스트들의 몇 프레이즈씩 나누어서 맡았던 기타 솔로부분은 아직도 감동이 잔잔하다. 당시 신예였던 잉위 아저씨의 프레이징도 기억에 남고, 디오 아저씨가 쾌척한 라이브 트랙 "Hungry for Heaven"도 잊을 수 없는 곡이였다.

영국의 아티스트들 덕에 지구촌이 따뜻~ 따뜻~ 할 수 있었던 그 해, 1984년 12월 10일 오늘은 바로 Band Aid"Do They Know It's Christmas" 싱글 앨범이 릴리즈되었던 날이다.

그 해 겨울만 같으면 좋겠다.


  

크리스마스 데이 : 캠브리지 킹스 컬리지 합창단

이번 달에 "킹스 칼리지 합창단" 내한 공연이 있는 걸로 아는데, 작년에 그들의 앨범 "On Christmas Day" 리뷰를 PlaybillArt에서 베껴서 포스팅한 적이 있었다.

이번 공연 프로그램을 자세히 보지않아 이 앨범과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이 앨범의 레퍼토리는 잘 알려진 캐럴곡들이 아니라서 듣기에 쫌 불편하지만, 차분하고 분위기 좋은 연말을 보내는데는 그만인 앨범이라 생각한다.
 
대부분의 영국 사람들이나 유럽 사람들은 라디오에서 찬송가 "옛날 임금 다윗성에서(Once in Royal David's City)"가 흘려 나오면서 이 시즌이 시작됐음을 느낀다. 크리스마스 전야에는 BBC Radio4의 전파를 타고 이 찬송가를 시작으로 한 킹스 캠브리지 칼리지 합창단의 "아홉 일과와 캐롤(Nine Lessons and Carols)"의 유명한 캐롤 서비스가 시작된다.

"아홉 일과와 캐롤 축제"는 성탄전야에 전통적으로 내려왔던 아기예수 탄생을 축복하는 기독교 예배의식이다. "인간의 원죄", "메시아의 예언" 그리로 "예수의 탄생" 의 세 이야기가 아홉개의 짧은 성서 일과속에 크리스마스 캐롤이나 찬송가의 합창이 삽입되어 있는 형식이었는데, 1880년 부터는 순서를 갖춘 전형적인 모습으로 세계 여러 나라의 교회에서 성탄전야에 거행되었고 오늘날 영국에서는 학교들의 대표적인 캐롤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특히, 킹스 캠브리지 칼리지 합창단의 이 캐롤 서비스는 BBC 라디오를 통해 영국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유명한 캐롤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다.

지휘자 스티븐 크레오버리(Stephen Cleobury)는 1982년부터 킹스 캠브리지 칼리지 합창단의 음악 감독직을 역임해 오고 있다. 그는 킹스와 함께 "아홉 일과와 캐롤 축제" 의 캐롤 서비스 뿐만 아니라 1983년부터는 매년 컨텀퍼러리 작곡가들에게 새로운 캐롤 한 곡씩 작곡을 의뢰하는 전통을 지켜왔었다. 바로 올해! 크레오버리는 이 곡들을 한 곳에 모았는데, 바로 두 장의 시디로 구성된 "크리스마스 데이" 앨범이 그 22곡 모두를 담아내고 있다.

1983년, 첫번째 커미션 곡이었던 레녹스 버클리의 "In Wintertime" 에서 느껴지는 그만의 불멸의 전통주의로 시작해서 플릇의 화려한 트릴링으로 한껏 매력을 뿜어내는 길레스 스웨인의 " Winter Solstice Carol" 까지 지난 22년을 넘게 그들만이 구사해왔던 현대적 느낌의 재능들이 묻어나 있다. 거기에 1990년, 아르보 패르트의 즐겁고 매력적인 소품 "Bogoroditse Djevo" 와 따뜻한 햇볕 아래의 오스트레일리아의 성탄절을 전해주고 있는 피터 슐토르페의 "The Birthday of King" 그리고 귓가를 떠나지 않고 있는 토마스 아데스의 "Fayrfax Carol" 등의 곡들도 이 앨범에서 강조될만한 곡들이다.

킹스의 연주도 흠잡을 데가 없으며 600년 전통의 이 유명한 합창단의 사운드를 감동적이고 아름답게 잡아내고 있다. 지금까지 소중히 지켜져 왔고 새로워진 그리고 심지어 다시 탄생된 듯한 전통을 듣고 있는 느낌이다. 앨범 타이틀은 무시해도 좋을 듯 하다. 이 앨범의 모든 곡들이 일년에 딱 한번만 들리지 않을 것이라 확신할 정도로 너무 좋아서 크리스마스 시즌때의 구색용 앨범이라 하기엔 쫌 아깝다.

Knocking on Heaven's Door

아침부터 이상하게 전지현이 보고 싶어가지고 전화해도 만나주지 않을꺼 같고해서 할 수 없이 "여친소"를 빌려 보았다. 영화는 엑스랑 유미등의 음악과 전지현 얼굴이 이끌고 있던데 목적이 전지현을 보는거였기 때문에 내용이 어떻든간에 DVD 대여료는 아깝지 않다.

영화중 "Knocking on Heaven's Door"를 불렀던 유미는 이 노래를 이쁘게 잘 불렀다. 또 다른 여자가수로 캐나다 출신의 당시 하이틴 가수였던 에이브릴 라빈은 나이에 맞지 않게 제법 분위기나게 이 곡을 불려주었던 기억도 있다. 여자가수로 하나 더 기억나는 것은 소울풀한 버젼인데, 랜디 크로포드가 불렸던 적이 있다. 그녀의 R&B 대가다운 면모와 처음과 중간중간 색소폰 연주가 자주 귀에 쏙 들어오는 버젼이었다.

처음 이 곡을 들었던 건 중학생때라 기억한다.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헤비메탈 밴드 헤븐(Heaven)이였다. 단연 보컬이 압권인 버젼이라 기억되는데 한편, 동명 타이틀의 영화가 나와 관심을 끈적이 있는데 그 영화에서는 이름이 쫌 생소했던 독일밴드 젤리그(Selig)가 불렸는데 영화 분위기에 맞게 제대로 우울하게 불렸던거 같다.

멜랑꼬리와 블루지한 버젼을 찾는다면 에릭 크랩톤 버젼이 강추이고 랩이 드간 버젼도 있다. 건즈앤로지스는 전화 신호음 이펙트와 "유지스트베터스탓.."하며 시작하는 랩을 중간에 삽입해서 다소 쌩뚱하고 의도가 먼지 꺄우뚱하게 했었지만 슬래쉬의 맑고 깨끗한 클린톤의 인트로는 언제들어도 좋다.

단연. 눈에 띠는 것은 힙합 버젼인 와이클리프 진이 퓨지스 시절에 리메이크 했던 버젼이다. 그의 실험정신에 또 한번 기립하여 박수이다. 프로그레시브 락밴드도 있다. 핑크 플로이드는 이 곡을 프로그레시브 밴드답게 아주 몽환적으로 제대로 천국의 문를 두들기는 분위기를 연출했었다.

국내 밴드도 가만 있을 수 없다. 근 20년간 언제나 한결같은 대한민국 대표 락밴드 "블랙홀"은 그들의 라이브 앨범에서 이 곡을 씩씩하게 불러 주었던 기억이 있다.

그 외 많은 아티스들이 이 곡을 리메이크했던 걸로 알고 있는데 진작, 오리지널 밥 딜런꺼를 들어본 기억이 없고 들어볼라 하지 않았던 거 같은데... 모두들 오리지널보다  훌륭하게 리메이크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Classical Sweet

새벽4시까지 이슬이와 함께 달리다가 오늘은 출근이 늦었다. 올해도 이슬이와 첫눈이라니.. 머 나뿌진 않다.  출근해 컴터앞에 앉아도 술과 잠이 안깨 돌아버리다가 도이치 그라모폰 사이트에서 이 여자를 보고 두개 다 확 깼다. 프랑스 출신의 피아니스트 엘렌 그리모(Helene Grimaud)가 DG로 옮겨 발표한 두번째 앨범이자 전작 앨범인 "CREDO" 의 프로모션 영상인데 녹음과정과 앨범에대한 해설을 담고있다.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고 그녀의 살인미소에 잠과 술이 깼다. 다음 과음후 쓰기위해 몇 컷을 뽑아낸다고 숙취에 꽤나 낑낑 거렸는데 보람은 있다.













TV를 켜기만하면 이뿐여자들이 쏟아지지만, 클래식 음악쪽도 잘 찾아보면 미모를 겸비한 연주자들이 상당히 많은데, 그녀들의 느낌은 쫌 다르다. 시간이되면 그녀들을 모아 포스팅 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그리모는 늑대보호 협회에서 늑대를 위한 열정으로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데(참 반가운 소리다.) 언론에서는 "늑대와 함께 하는 피아니스트"로 알려져 있다.

올해 봄에는 한층 성숙된 분위기 (원래 성숙한가? 그녀는 '70 개띠다. 늑대를 좋아하는 이윤가?)의 자켓이 왠지 질러버리고 싶은 "리플렉션(Reflection)" 앨범을 발표하였다.


주제가 사랑인지, 음악사에서도 각별한 사랑으로들 얘기가 많이 되는 독특한 관계의 세 사람, 슈만 부부와 브람스의 작품들을 연주하고 있다.


La Donna E Mobile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에서  난봉꾼 만토바 공작은 변덕스럽고 변화무쌍한 여자의 마음을 노래하지만 호쾌하게 부르는 그에게는 자신감이 넘쳐난다. 꼬시기 어려운 여자에게 더 끌리는 난봉꾼 체질이니 머 충분히 이해는 가지만!

하지만, 대부분의 남자들은 '그녀의 마음'을 알기위해 또는 얻기위해 전전긍긍한다. 영화 WWW(What Women Want)에서의 멜 깁슨처럼 드라이기를 들고 벼락이나 맞으면 가능할까? 정말 어려운 일이다.  사실, 'World Wide Web'보다 더 복잡하고 난해하지 않을까?

하지만, 만토바 공작이 아무리 변화무쌍하다고 노래하고 그 실체가 난해 복잡하다해도, 파악되기 전까지 그렇지 일단 파악되고 얻기만 한다면 그리 또 잘 변하지도 않을뿐 아니라 심플하기 이를 때 없는 것도 사실이다.

'그녀의 마음'을 몰라 끙끙거리기도 몇 번 했지만 언제부턴가 '그녀의 마음에 내가 없다'라고 인정하고 쉽게 접기 시작했는데 이게 거의 맞다.

이 오페라의 질다정도면 나도 호쾌하게 "여자의 마음"을 부르며 전투의지를 불태우는 만토바 공작처럼 꾸준히 공략할 수도 있겠다.

1903년 11월 23일, 오늘은 명테너 엔리코 카루소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에서 그 변화무쌍한 "여자의 마음"을 부르며 미국 데뷔무대를 가졌다. 그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무대에 607회 출연기록을 가지고 있다.
         

Drop Your Pants

작년 여름쯤에 어떤 방송국의 어떤 쇼프로그램에서 이름이 잘 기억안나는데... 카우친가? 하는 밴드의 멤버 둘이서 바질 내려 울나라가 꽤나 소란스러웠다. 머 어찌보면 헤프닝정도였을 법한 일인데, 국내 최초 시도라 다들 놀랬나 보다.

여러 신문의 칼럼에서는 딴엔 심각하고 전문적인 원인과 분석을 붙혀되며 그들만이 할 수있는 호들갑을 떠는데 바빴다. 한술 더 떠 모든 홍대 클럽들이 음란 퇴폐의 소굴인양 몰아 세웠는데, 어떤 정치인은 싹쓸어 정화해야 한다면서 그다운 설레발까지 쳤다. 아마 그래서 그 친구들이 바지내리고 X먹인 걸꺼다. 손가락으론 부족했을만 하다.

자세한 법의 조항은 몰겠는데 불법이라니깐 그 친구들이 잘한건 아니지만, 우리 사회 어른들의 센타없는 시각과 과한 꾸중에 나도 서운했는데 당사자들인 어린 그 친구들은 어땠을까 싶다.

지금쯤은 클럽에 돌아가 마음껏 까고 신나게 놀고 있었으면 좋겠다.

바지내리고 엉덩이를 잘까는 밴드중에 내가 조아라 하는 밴드가 있는데, 1995년 11월 21일, 오늘 그린 데이빌리 조 암스트롱은 밀워키 자신들의 콘서트에서 바질내렸다는 혐의로 141달러 벌금형을 받았다.

그래도 그는 꾸준히 내렸지만, 희미해져 가는 그의 턱선과 함께 요샌 쫌 뜸하다. 나이가 들면 내리라 해도 안내리고 못내린다.

Immortal Beloved

옆 오피스텔 1층 편의점에서 DVD하나를 빌려 보적이 있다. 담배사러 갔다가 베토벤의 "불멸의 연인" DVD 커버에 게리올드만 얼굴이 있길래 호기심에 빌려 본적이 있다.

"레옹"에서 "교향곡 9번 합창"을 들으며 마틸다의 가족을 몰살하는 광기어린 모습이 생생한지라 머지? 했는데 베토벤역으로 분할지는 보기전까진 상상도 못했다. 그래서 이 아저씬 멋지다.


내용은  베토벤의 사망후 그의 서랍에서 발견된 불멸의 연인에게 보낸다고 시작되는 두 장의 편지의 주인을 그의 친구 쉰들러가 찾아 나서는 내용인데, 폭풍속에 부서진 마차, 잃어버린 편지, 임신한 조안나의 크게 상한 자존심등 엇나간 사랑에 대한 여러 안타까운 장면들로 아련하게 만든다.

영화의 내용이 허구이네 사실이네 말들이 많았지만, 몰입해서 보았기때문에 머그리 중요하지 않다. 그리고 연대가 안적힌 7월6일과 7월7일 편지의 수신자가 누구냐에  많은 사람들이 이 여자다 저 여자다 하고 말들이 많고 결국, 영화까지 나왔는데  베토벤이 연애도 잘했던 건 사실인가보다. 불멸의 연인의 후보만 해도 내가 알기론 네댓명이나 거론될 정도니깐 말이다.

게오르그 솔티경, 요요마, 기돈 크레머, 머레이 퍼라이어등 슈퍼스타급 연주자들이 참여한 불멸의 연인의 OST도 눈에 띠고 제대로 DVD하나 건졌네 싶었다.

1801년 11월 16일,
오늘 베토벤은 의사 베겔러에게 편지를 하나 보냈는데, 이 편지에서 그는 한 여인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고 있다. 사랑고백 편지를 당사자한테 보내야지 왜 거따 보냈는지... 소심 A형인가 보다

말그대로 번지수가 틀린거지만, 어째든! 이 여인이 바로 "월광 소나타"를 헌정했던 "줄리에타 귀차르디"이며 그 많은 불멸의 연인 후보중에 0순위로 꼽히고 있는 여자다.          

HAKUNA MATATA

저번달 28일부터 샤롯데 극장에서는 200억원짜리 대작 뮤지컬로 화제가 되었던 "뮤지컬 라이온 킹"의 공연이 시작되었다. 가서 봐야 할꺼 같은데....

나는 심바를 무쟈게 좋아한다. 영화 "라이온 킹"만 한 네댓번은 본거 같은데, 그것 말고도 영화를 그대로 옮겨논 "게임 라이온 킹"은 수십 번 클리어 했었고 당연히! 엘튼 존이 맡았던 라이온킹 OST도, 그리고 DVD도 전부 소장하고 있다.

졸업후, 월트 디즈니사에서 잡역부라도 취직하고 싶은 꿈을 꿀정도였으니깐... 심바에게 대단히 빠져 있었던건 사실이다. 영화에서 기억에 남는 장면들이 많았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은 "HAKUNA MATATA" 다.

자신의 실수로 아버지를 잃고 왕국에서 쫓겨난 심바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장면에서 품바와 티몬이 신나게 불러재끼는 삽입곡인데, 어린 심바가 멋진 숫사자로 오버랩되는 장면도 인상깊었고 곡 자체도 신나고 좋다.

제목의 "하쿠나 마타타"는  머 지난 과거는 걱정하지 말고 앞으로 씩씩하게 살자~ 이런 뜻인거 같은데, 지난 과거가 자꾸 후회스럽고 쪽팔려 죽겠을땐, 이 곡의 품바와 티몬이 심바에게 그랬던거 처럼 충분히 도와주리라 확신한다.

영화중엔 티몬이 아주 익숙하고 재밌는 곡을 또 하나 부른다. 섹시한 암사자로 성장한 심바 여자친구 날라에게 사냥당할뻔한 장면 바로전, 숲속에서 벌레들을 잡아 먹으면서 불렀던 곡이라 기억된다.

1961년 11월 13일, 오늘은 바로 그 곡 The Token"The Lion Sleeps Tonight"  이 릴리즈 되었으며, 그리고 1997년 오늘은 또 "뮤지컬 라이온 킹"이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에 처음 올려지기도 했다.

November Rain

한 십년은 훨 넘은거 같다. 매년 11월달은 비를 무쟈게 기다린다.

이 을씨년스런 비를 기다리는데 남다른 추억이 있다거나 사연 또한 있는 것도 아니지만, 매년 이 버릇을 빼먹은적도 없는거 같다. 올해는 이달 초반부터 이 비가 꽤 온거같다. 그것도 우박에다 아주 제대로 내렸다.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1991년 가을쯤에 건즈앤로지즈는 두장짜리 컨셉 앨범 "Use Your Illusion" 이란 앨범을 발표하였었다. 노란 자켓의 파트 투 앨범에 바로 이 비에 대한 노래가 있었다.(정확하지 않지만 10번 아니면 9번 트랙쯤..?)

비교적 긴 이 곡의 뮤직비디오는 1992년 MTV "베스트 씨네마토그래피"란 타이틀의 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지만, 나도 당시에 꽤나 인상깊게 보았던 기억이 있다. 결혼식 피로연에서 갑자기 내린 비(이 비가 우박을 동반하지 않았을까 싶은데...)와 신부의 장례식에서 내린 비들이 아마도 11월의 비였을꺼다. 그런데 지금도 신부가 왜 자살했을까는 미스테리다. 머 알 바는 아니지만...





내가 베스트 컷을 꼽는다면, 누가머래도 하얀 교회에서 나와 들판에서 담배 꼬라물구 폼나게 기타치던 슬래쉬의 솔로부분이 아닐까 싶다. 하늘에서 쏟아지는 카메라 빨과 잘들어나지 않았던 그의 얼굴이 바람에 들어나는 장면은 말그대로 "후까시 이빠이" 였다. ㅋ~
             슬라이드바를  † 이쯤에 땡겨놓으면 바루 확인 가능하다. ^^

머 매년 기다린다고 했지만, 막상 이 비가 오면 CD를 찾아 들어본다거나 이 노래가 생각난다거나 한적이 없었던 것도 희한하다.

1992년 11월 10일, 오늘 이 밴드의 보컬 액슬 로즈가  메리랜드 하잇에서 열린 자신들 콘서트에서의 폭행사건으로 구속되었다는 짧은 히스토리를 남기고 있는데, 이거 말고도 이 아저씨는 이런 사건이 셀 수 없었던 걸로 기억된다. 가끔 요샌 그가 머하는지 많이 궁금해지곤 한다. 하지만 인터넷을 뒤지며 그의 근황을 파악하려 애쓰지도 않는다. ^^;

이번 달은 비가오면 꼭 FM을 켜봐야겠다.



김혜림

나와 같은 땅에 살면서 비스무리한 정서를 가진 우리 아티스트들이 연주하고 불러주는 노래가 그래도 감동을 제대루 준다. 그래서 가요를 좋아하고 노래방에서 부르는 것도 꽤나 좋아한다.

그 중에 김혜림이란 여자 가수를 꾸준히 좋아하는데, 7집과 '99베스트를 끝으로 옴니버스와 컴필레이션 앨범 참여외에는 정규 앨범 발표는 없지만, 나한테는 LP를 포함, 전 앨범을 소장하고 있는 몇 안되는 우리 가수중에 하나다.

그녀의 데뷔곡인 "DDD" 그리고 "있는 그대로", "이제 떠나가 볼까" 등으로 깡총거리는 이미지로 많이들 기억하지만, 그녀인지 그녀의 어머니, 나애심 여사인지 까리한 커버의 4집앨범부터 그녀의 진가가 제대루 나왔던거 같다.

그녀의 나이에서 묻어난 듯한, 혹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감수성인지는 잘 몰겠지만, 이 후 곡들은 사랑에 상처를 받아 죽지못해 살고있는 20대 중후반, 30대 초반 여자들의 마음을 아주 잘 표현했단 생각이 들곤 했었다.

내가 그 당사자들과 다른 남자이고 거기다가 그런 경험도 별루없어서 확실하진 않지만, 아마도 그렇지 않을까 싶다.

내가 그녀의 노래에 쓰라린 공감대를 가졌던 건 또 먼 이유였는지 모르겠지만,  4집 "날위한 이별"부터 시작해서 "멀어진 지금", "똑 같았나요", "기다려 주겠니" 이런 곡들이 그 연장선에 있는 곡들이다.


혹시라도 떠나간 그놈때문에 아파하고 있다면 그녀의 노래로 더 깊은 슬픔과 아픔에 빠져보시길....






파가니니

어제, 얼마전 개관한 세종문화회관 챔버홀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일리아 칼러와 이희연의 듀오콘서트가 열렸다. 그의 싸인회가 있어 잠깐 들렸는데, 그의 명성에 비해 그리 북쩍되지 않았던거 같다.

차이코프스키 콩쿨, 시벨리우스 콩쿨, 그리고 파가니니 콩쿨 이렇게 세계 최고의 권위의 3대 콩쿨을 석권했다고 하던데, 우리나라 음악팬들에게는 그리 호응을 못 받나보다. 낙소스에서 발매되었던 "파가니니 24개의 카프리스" CD에 받은 그의 싸인도 머 그리...
난 파가니니하면, 스웨덴출신의 기타리스트 잉위 맘스틴부터 떠오른다. 잉위 아저씨를 통해 파가니니 연주를 접했으니깐 당연하다. 어떤 인터뷰에서 자신의 목표가 "24개의 카프리스의 완벽한 재연"이라 말한적도 있듯 그가 사용하는 스케일과 프레이징 구석구석에 파가니니의 흔적이 남아있음은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잉위 아저씨는 나의 청소년기를 크게 메우고 있는 사람중에 한 사람이다. 친구들과 LP판 돌려 들어가며 그의 속주에 열광하였고 누가 먼저 카피뜨는가 경쟁에 시험기간 내내 책이 아닌 기타와 씨름하던 기억도 있다.

물론, 아무도 제대로 카피한 친구들은 없었으나 필들만은 상당했다. 나름대로 힘들었던 그 시기에 그가 있어 좋았다






1782년 10월 27일 오늘은 그 칼러의 뽀다구 않나는 싸인이 된 앨범 "24개의 카프리스"를 작곡했으며 잉위 아저씨에게 많은 음악적 아이디를 제공했던 니콜로 파가니니가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출생하였다.

집시여인

비가 오더니만 이제야 제대루 가을이다.

시즌음악 중에 가을하면, 모니?모니?해도 이 시즌에는 집시음악이 제대루이다. 차르다쉬, 플라맹고, 판당고, 론도 카프리티오소, 치칸느....사라사테, 보케리니와 그와 관련있는 작곡가들 랄로, 비제, 생상.... 그 계보를  찾아 헤메이고 형식을 따지고들면 골치 아프고 정내미가 뚝! 떨어지지만, 그냥 들려서 듣는 가을 음악중엔 집시음악만큼 분위기 이빠인것은 없는 거 같다.

비교적 격이 떨어지지 않게 집시음악을 차용한 클래식 음악중에, 비제의 마지막 오페라에는 카르멘이라는 집시여인이 나온다.

원조 팜므파탈이 될 꺼 같은 이 여자는 집시노래를 부르며 남자를 꼬시는데, 이 역과 이미지도 비스무리하고 게다가 무대에서 잘 소화했단 찬사를 받은 마리아 칼라스의 아리아를 이 시즌에 듣는다면 '싱숭생숭'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우리도 집시여인이 있다.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작년에 활동을 재개하고 모습을 잠시 비추었던 이치현 아저씨가 부른 '집시여인'이 그 주인공이다.

중딩때, 공테이프 가득 '다가기전에' 녹음해 놓고 무지무지 좋아라 하며 들었던 '이치현과 벗님들'의 마지막 히트곡이기도 한 이 라틴락풍의 우리 집시여인은 시즌 상관없이 언제나 들어도 신나서 좋다.

내가 상상하고 그리는 집시여인의 모습은 프로그레시브 락밴드 "르네상스"의 보컬 애니 헤슬램이다.  라이브에서 청아한 목소리로 '오션 집시'를 부르던 그녀의 신비로움에 난 누가 머래도 집시여인은 그녀가 아닐까 싶다.








1838년 10월 25일, 오늘은 자신의 마지막 오페라에 그 카르멘이라는 집시여인을 등장시켰던 조르쥬 비제가 프랑스 파리에서 출생한 날이다.

Cross to bear

친구 몰래 CD 하나 업어왔는데... 쟌한 곡이 하나 발견됐다.

Impellitteri 베스트앨범에서  "Cross to bear"

영국 모던락 밴드 Staind 동명 타이틀곡이 있긴한데, 곡 분위기와 내용 그리고 연령 공감도는 임펠리테리꺼가 나한텐  여러모로 맞다. 연령 공감대라 했지만, 글타고 어덜트 컨템포러리는 아니다.

6년전 "Eyes Of The Hurricane" 앨범에서 "On and On"을 들어보고 임펠리테리가 빨리만 칠라고 용 쓰는 기타리스트만은 아니라는 걸 알았지만, 앞뒤 피아노반주 그리고 드라마틱한 쟌한게 아주 좋다. 그는 이쁘고 아름다운 노래도 잘 만든다.

"Stand In Line"을 시작으로 고1때부터 들어온 그의 전 앨범들의 컨셉, 가사, 분위기등이 꾸준히 유치하긴 하지만, 그래서 더 좋다. 변하지 않고 꾸준하니 날 잘 건드려 주니깐

예전에 폴란드 태생의 환상적이고 에로틱한 그림으로 유명한 백진스키라는 할아버지 그림을 본적이 있는데, 감상하면서 이 할아버지 작품들은 헤비메탈 밴드 앨범 자켓으로 그만이네 싶었다. 이 할아버지는 십자가 그림도 잘 그린다. 아주 무시무시하게

노래듣다가 그 할아버지 홈페이지에서 건져 올린건데 이 곡과 비교적 비스무리하지 않을까 싶다.

임펠리테리도 아주 좋아할꺼 같다. ;-)   

No More Love? Just Smile Again!



그녀의 성공이 기쁘고 반갑다. 그리고 미안함도 이상하게 드는게......

a dream ticket for the choral music


Leipzig, St.Tomas Church ... and Bach














Moments Musica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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